제가 공부하고 있는 모놀어학원의 수업 방식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모놀은 자체 제작 교재를 사용한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지내면서 느끼는 것은 나름대로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환경이 한국보다 열악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한국에서 3달 동안 스파르타 어학원을 수강한 것 보다 같은 시간에 훨씬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강하고 있는 ESL 수업 기준으로 설명하려해요.

다섯 과목의 정규 수업이 있습니다. 리스닝, 리딩, 스피킹, 라이팅 그리고 프로넌(발음) 수업이에요.

교재는 각 과목마다 스튜던트 북(교과서), 워크북(숙제) 이렇게 두 권의 책이 있어요 그래서 한 텀에 총 10권의 책을 준비해야하고 가격은 꽤 비싼 편입니다. 10권 모두 새 책을 구입할 경우 1800페소를 지불해야해요.

리스닝과 리닝은 각각 두 시간, 한 시간 씩 1:1 수업으로 진행되고 나머지 세 과목은 1:4 그룹 수업입니다. 스피킹 수업만 두 시간이고 발음 수업과 라이팅 수업은 한 시간씩입니다. 8시에 정규 수업이 시작하여 공식적으로는 5시에 모든 정규 수업이 끝납니다.

이렇게 총 7시간을 정규수업 스케줄이 타이트하게 짜여 있습니다.

수업의 순서와 티쳐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티쳐들의 스케줄 또한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오피스에서 스케줄을 정해서 새로운 텀의 시작 전에 게시판에 공지를 하면 본인이 스케줄을 확인하여 준비하면 됩니다.

모놀의 또 다른 장점은 선택 수업이 다양하게 있다는 것! 정규 수업 시간 동안 한 시간의 쉬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그 시간을 활용하여 미리 신청한 디스커션 수업을 수강 할 수 있습니다. 디스커션 수업 신청은 매 텀의 마지막 주에 이루어지니 잊지 않고 신청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디스커션 수업을 꼭 들을 것을 권장합니다. 저의 경우, 디스커션 수업 시간 때 말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주제도 자유롭고 무엇보다 수업 진도에 대한 압박이 없으니 티쳐와 학생 모두 훨씬 편안하게 수업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선택 수업은 디스커션 이외에 문법수업, 토익 스피킹, 아이엘츠 스피킹, 잡 인터뷰 등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법은 보통 오전 7시에 시작하고 나머지 세 가지 수업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이 선택 수업을 신청하지 않은 학생들은 같은 시간에 각자 셀프 스터디를 배정받은 교실에서 해야 합니다. 셀프스터디를 결석하는 경우 패널티를 받게 되기 때문에 일종의 정규 수업의 연장으로 보시면 됩니다.

스케줄이 매우 타이트하게 이루어져서 몇 학생들은 매우 힘들어 합니다. 저는 수업 스케줄은 단 한 번도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모든 과목마다 숙제가 있기 때문에 숙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제게는 좀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그게 좀 힘들었어요. 하지만 모든 힘든 시간이 제게는 많은 공부가 되었고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만족해요.

그리고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하면 정말 하루가 빨리 지나갑니다. 한 텀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요. 반드시 꼭 미루지말고 공부하세요.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결석 한 번 하지 않고 숙제도 꼬박꼬박 했지만 나머지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 않아서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게으르지 않게 조금씩, 많은 양이 아닌, 조금씩 꾸준히만 한다면 정말 큰 변화를 경험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하루에 단어 5개씩 꾸준히 외우는 것입니다. 단어장을 만들어서 수업시간에 배운 단어나 티쳐들이 알려주는 유용한 표현들을 따로 적어두어 매일매일 5개씩 꾸준히 외우면 본인의 영어실력은 정말 눈에 띄게 향상되어 있을 거에요.

매일 매일 5개씩!!!

세상에는 다양한 공부 방법이 있죠.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서 단 기간에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공적인 필리핀 어학연수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