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오기전에 많은 고민을 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내가 머무는 6 7 8월이 우기 시즌이라는 것이다 평소 한국에 있을 때도 비오는 날을 좋아하곤 했지만 아이폰 날씨어플로 바기오시티를 검색하보면 항상 천둥번개에 비올확률은 못해도 60퍼를 넘어서 하루종일 비가 오겠거니 했다
막상 바기오에 도착해보니 날씨도 선선하고 비도 하루종일 오는 것이 아니고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가량 내리고 말기 때문에 하루정일 비가 올 것이라는 걱정을 했던 거완 달리 의외로 비오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흐리고 비올 것 같은 날만 지속되다 간간히 햇빛이라도 구름 사이로 내비치면 그 기분 또한 한국에선 느껴볼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날씨가 바로 여기 필리핀 바기오에서 진행중이다 한국에 있었더라면 이런 사소한 고마움도 느끼지 못하였을 것이고 언제 한번 우기인 나라에서 생활해볼 수 있을 건지 생각해보면 난 필리핀이란 나라가 정말 고맙게 느껴진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비도 자주 내리니 나에겐 이만한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그래서 나는 필리핀이 우기가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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