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lovele
• 작성일 : 2014-07-04
• 조회수 :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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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 be a student again.

학교를 졸업하고 2년간 일하면서 좀 더 자유롭고 눈치보지 않게 영어를 공부하고 싶었다.
 

한국식 영어교육이 아닌 직접 만나고 부딪히면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하고 싶어서 결정한 유학길.
 

16년간 학생신분으로 묶여 있다가(?) 2년간 자유를 맛본 상태에서 또다시 학생신분이 되기로 결정하기란 쉽지 않았다.

공부라고 하면 치를 떨던 내가 조금이라도 어릴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이곳 토론토로 오게 되었다
.

사실 막연히 어학연수가자 라는 생각만 갖고 있다가 빨리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았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캐공이라는

유학원을 알게되었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어디가 좋을지 재다가 결국 토론토로 결정을 했다. 인턴쉽을 할 예정이라 일을

하려면 대도시 느낌의 토론토가 맞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chapter2. go to canada
 

에어캐나다 수화물 규정이 변경되어서 23kg 하나만 위탁할 수 있고 10kg+10kg 기내로 가져갈 수있다. 최대한 짐을 줄

이고 줄이고.......압축팩이 정말 유용했다. 특히 수건이나 여성용 위생용품은 한국제품이 좋다고 해서 압축팩으로 짜부

(?)시켜서 챙겼다.

 

그땐 최대한 짐을 줄이려고 옷가지도 많이 못챙겨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다 가져올걸....후회된다....
 

엄마말대로 패션쇼하러 가는건 아니지만 여자에겐 옷과 가방 신발은 나(me)와 하나니깐!
 

비행은 너무 힘들었다. 불행히도 출국 2일전에 몸살이 걸리는 바람에 몸 상태가 메롱이여서 10시간이 훌쩍넘는 비행과

4시간의 대기시간은 정말이지 지옥같았다.
 

특히나 경유지인 벤쿠버에서 비자문제로 더 신경을 써서 그런지 편두통도 심해지고 최악의 몸상태에서 넘어오게 되었

다.
 

벤쿠버의 나이스한 날씨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아쉬운 일....ㅜㅜ
 

밴쿠버에서 토론토행 뱅기 기다리며.......
 

비자때문에 멘붕멘붕 그래도 기념사진 한장은 남기자라는 생각으루 ㅋㅋㅋㅋㅋ
 

하늘이 참 땅과 가깝다^^



23일 밤 늦게 도착한 토론토. 짐은 왜이렇게 늦게 나오는지.... 30분넘게 기다렸다.
 

짐을 찾고 나가면 바로 pick up해주시는 분이 내 이름 석자 크게 써있는 종이를 들고 계신다.
 

다행히 잘 만나서 홈스테이로 향하는 길.
 

이런저런 이야기나누며 무사히 잘 도착했다.
 

12시가 넘어 모든 식구분들이 주무시고 계셨고 주인아저씨가 간단히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셨다. 사실 너무 배고파서 빨

리 자고 싶었는데 센스만전 아저씨가 신라면을 끓여 주셨다....으아!
 

짐정리는 무슨..내일하자 하고 씻고 바로 뻗어버렸다

chapter3. get on bus and subway
 

토요일 도착하고 일요일엔 주인아주머니와 아들분과 함께 동네 주변을 돌아다녔다.
 

학원가는 길도 알려주고 버스나 쟈철타는 곳도 친절히 설명해 주셨다.
 

덕분에 학원가는 첫날 헤매지 않고 잘 찾아갈 수 있었다.
 

길치의 대명사로서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혹시 모르니.........
 

버스 요금은 3달러. 난 5달러짜리 밖에 없어서 그거 낼라고 했는데 한국과 달리 거슬러주는 개념이 없다...ㅜ 그래서 일

단 타고 한 정류장 다음에 내려서 돈 바꿔서 타라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음 정류장 맥도날드에서 돈을 바꿨다.
 

그리고 다시 탑승...... rush hour 였다.... 버스 쟈철 모두 사람들로 가득....
 

집과 학원은 너무너무 멀었다...ㅜㅜ 버스로 약 10분 쟈철로 50분 대략 1시간이 소요된다.
 

엄마 너무 멀어....ㅜㅜㅜ잉잉 징징거렸더니
 

너 출퇴근 할 때도 1시간 넘게걸렸자나! 힘들어도 지금이 행복한거라고 생각하면서 지내~
 

라는 말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

chapter4. OT and level test
 

길을 헤맬거란 생각에 조금 일찍 출발했다. 8시 20분쯤 도착해서 이름확인 후 각 강의실로 안내해 준다. 이런저런 서류

와 바인더를 받고 조금 떨어진 캠퍼스로 가서 오티를 받는다. 바인더에 있는 서류에 다 써있는 내용을 다시한번 remind

시켜주는데 다양한 국적의 학생때문인지 천천히 그리고 발음도 신경써서 해주신다.
 

옆에 있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레벨테스트를 본다.
 

처음엔 writing을 보는데 3가지 토픽중 한가지를 골라 서술하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는 living with other people is better than living alone. 라는 토픽을 골라서 썼다.
 

학원에서 일했던게 나름 도움이 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reading. 어휘까지 포함된 시험형태다. 이 문장에서 이 단어의 의미와 같은것은?
 

뭐 이런거.... 토익과 같은 형태지만 좀 더 쉽다.
 

가장 떨리고 걱정된 interview.......ㅜㅜ
 

최대한 웃으며 자신있는 척을 하면서 했다... 다행히 interviewer가 너무 친절하고 발음도 알아듣기 쉬었다.
 

레벨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표도 결정되겠지. 흐흐
 

chapter5. open account
 

학원에서 모든 일을 끝내고 유학원으로 향했다. 은행계좌를 오픈하고 돈도 세이브했다.
 

은행창구에 줄 서있는 사람은 많은데 일처리는 정~말 느리다.
 

그리고 폰 개통을 하려고 phone box를 찾아갔는데 거기도 사람이....
 

유심칩이 다 떨어져서 일주일을 기다리란다....오마이가쉬
 

신용카드가 없어서 따로 개통을 할 수도 없다...이건 진짜 짜잉나.....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수 밖에...ㅡㅜ
 

신용카드가 있으면 개인적으로 개통할 수 있을텐데 바보같이 신용카드를 안가져왔다.
 

메가버스를 타거나 여행할 땐 필순데.....
 

이 글 보시는 어학연수 준비생은 꼭!!!준비해 오시길....

chapter6. home sweet home~
 

초행길에서 헤매고 오다가 버스때문에 헤매고.....
 

완전 녹초가 되어 집에 도착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웃으며 환영해주셨당.
 

길 잃지 않았냐고 걱정해주시는데 너무너무 고마웠다.
 

주인집 아들이 내일쯤엔 shortcut을 알려준단다. 좀 일찍 알려줌 안대나....
 

좀 쉬고나서 저녁을 먹는데 같은 홈스테이어인 두 친구를 만났다.
 

한국인친구 일본인친구. 다행히 모든 대화는 영어다! 간단한 소개를 나누고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해줬다. 그리고 토론

토에서 가볼곳, 이런저런 팁을 알려주었다.
 

물론! 지금 다 까먹었지만 또 물어보면 되니깐.
 

일본인 친구는 일을 구했단다. 그래서 이번주에 떠난다.
 

어쨋든. 나의 인복은 토론토에서도 이어지나보다~
 

나의 방 사진. 아늑하니 좋다~
 

아직 짐정리 전이라 지저분~~

이곳 토론토 온지 3일.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참 여유로운 나라~ 그리고 친절하다. 눈이 마주치면 웃어주고 인사를 먼저

건낸다. 이 부분은 매우매우 좋다.
 

점심으로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는데 지나가는 아저씨가 쿠폰북을 주셨다.
 

옆에 앉은 할머니가 내 반지가 이쁘다며 먼저 말을 건내주셨다.
 

이렇게 사소하지만 이방인인 나에겐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너무 기대된다. 사실 걱정도 되고 아찔하기도 한데 또 언제 이런경험을 할지
 

소중한시간 엄마말대로 힘들어도 행복하게 즐겁게 보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