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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ILAC] 2-7 휘슬러(1)
  • 이름 : 이주홍
  • 작성일 : 2014-07-02
  • 조회수 : 910
  • 추천수 : 0
매일 휘슬러 휘슬러하다가 드디어 휘슬러에 가게됬다. 원래 일정은 그냥 당일치기로 후딱 갔다오려했는데
 
이것저것 꼬여서 1박을 하게됬다. 물론 휘슬러 빌리지 근처에는 가격대가 쌨기 때문에 조금 벗어난 지역 중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여 간단하게 눈만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정해놓고 출발했다 . 가는 도중에 이상한 절벽 같은 것도
 
있고 브랜디 와인 폭포 그 뒤의 호수 그리고 휘슬러 빌리지 전에 조그마한 마을같은 곳도 있었다. 휘슬러에 도착 후
 
우리는 빌리지를 간단히 스캔 후 근방에 있는 레이크로 향했다. 물이 맑았기에 물의 차가움은 생각도 않고 일단
 
옷을 벗어던지고 뛰어들었다. 겁나 차가워서 포기할까 하다가 레이크 중간 까지는 찍고 와야되지 않겠냐는
 
개 헛소리도 아닌 소리에 넘어가서 센터까지 수영으로 뽈뽈거리면서 이동했다. 이게 몸이 서서히 적응해야되는데
 
계속 춥고 체력도 거의 방전나기 직전이여서 조금 위기의식을 느끼니까 몸이 더 안따라 주는 것 같았다.
 
 
 
 
그래도 바다가 아니라서 파도가 없었기에 누워서 천천히 조금조금씩 움직여서 돌아가려는데 무슨 깡으로 센터까지가서
 
돌아가기가 막막했다. 체력도 방전나고 몸은 춥고 일단 살아남아야했기에 미친듯이 발악해서 근처까지 가면서
 
자유형으로 가다가 체력 떨어지면 눕고하다보니 물을 조금조금씩 너무 많이 퍼마셨다. 하여튼 결국은 살아서
 
돌아왔는데 돌아오자마자 다리풀려서 올라가서 팍 누우니 주변에서 웃는 소리가 들렸다. 발악하면서 돌아가는걸
 
주변에서 보고있었나보다. 그렇게 옷도 안입은채로 꽤나 되는 호스텔까지의 거리를 걍 쌩몸으로 걸어갔다.
 
감기에 안걸린게 신기할 정도다. 도착해서 대충 후다닥 씻고 저녁을 먹으러 빌리지로 다시 돌아갔다.
 
간단히 패스트푸드로 때운 후 조금의 술과 간식을 싸들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거기에 조그마한 온탕이 있어서
 
거기서 몸좀 풀다가 조금의 술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을 청했다. 꿀잠 중에 꿀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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