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 시작되니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침에 갑자기 강의실이 바꼈다는 메일이 와서 왜그런가 했는데 우리반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하게 되어서
2층 강의실로 옮겨졌다. 내가 들어왔을때보다는 적은 학생들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남미학생들이 많아 보였다.
정말 우리 학원은 일본인들과 남미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인 것 같다.
우리 메인 클래스에는 새로들어온 학생이 없었지만 마지막 수업인 리스닝앤 스피킹반에 새로운 학생들이
3명이나 들어왔다. 한 명은 브라질 여자학생이고 나머지 둘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학생이었다.
마지막 클래스는 두 개 레벨반이 같이 이루어진 클래스여서 나보다 낮은 학생들도 같이 들을 수 있다.
그런데 너무 당황했던 것은 브라질여자애가 너무 기본도 안되있는 느낌이었다.. 대화를 해도 너무 못알아듣고
티처가 다시 설명해주어도 자기네 언어로 번역해야 겨우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였다.
물론 영어를 배우기위해서 온 것이기 때문에 못하는것은 부끄러운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은 해야
서로 대화도 할 수 있고 수업도 더 잘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내가 아는 부분에서는 많이 도와주려고 했었던 것 같다.
그 여자아이의 꿈은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영어를 배우러 여기에 왔다고 했다. 아직은 너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이룰 수 있다는 그 아이의 말을 들으니
내가 여기온 이유를 다시 한번 리마인드하게 되었고 정신차리고 다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