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우기키키
• 작성일 : 2014-09-12
• 조회수 : 1200
• 추천수 : 0

학원에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게 많은 젊고 열정적인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이 UBC에 가보자고 했다.

UBC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의 준말 인데 그 곳에 가면 게시판 같은 곳을 통해 language exchange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

다는 소리에 할 것도 없어서 따라 가기로 했다.

가는법은 burrad st에서 44번 버스를 타고 쭈우우우욱 가면 종점인데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도착했다.

무척 더운날이었는데 일단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건물이 많아보이는 쪽으로 향했다.

캠퍼스는 정말정말 넓었는데 역시 캐나다! 하는 생각과 함께 좁은 서울땅에 열심히 경사지게 다닥다닥 지은 우리나라의 대학교와 비교가 되었다. 다만 늦잠자

면 출석하러 뛰어다니기 힘들것 같다는게 유일한 단점이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걷기 시작했을때는 약간 시골 캠퍼스 같은 느낌이 나며 캠퍼스안에 갈대도 있고 그랬는데 점점 걷다보니 대학교같은 건물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

했다. 나중에는 정말 예쁜 건물과 경치가 나왔는데 우리나라의 연세대와 고려대를 합쳐놓은듯한 이국적인 건물에 담쟁이덩굴이 감겨있는 예쁜 건물들이 주를

이루었다.

중간중간 미니 분수와 조형물들도 넓은 공간을 심심치 않게 꾸며 주고 있었는데 주변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도서관에 도착했다. 도서관도 시설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층층을 돌며 게시판을 확인해 보았지만 별다른게 붙어있지 않았다.

우리는 좌절하지않고 culture 뭐뭐 구역으로 향했는데 그곳에도 별게 없었다. 나름 예쁜 건물만 몇채 있었을 뿐...

다만 옆쪽에는 정말 예쁘게 꾸며놓은 화단과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있었는데 정말 좋았다. 몇몇 가족들도 놀러나와서 그곳을 만끽하고 있고 몇몇 사진사도 사

진을 찍고 있었는데 평화롭고 보기 좋아 보였다. 우리도 그 곳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다운타운으로 돌아왔는데 더운 날씨 탓에 녹초가 되었다. 다음번에는

인터넷 게시판을 이용하자는 다짐과 스시를 먹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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