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작문 숙제를 자유 주제로 받아왔는데 시애틀에서 머물렀던 이야기, 또 시애틀에 관한 내용을 써보기로 주제를 잡아서 대략적인 시애틀에 대한 얘기를 하기로 했었는데 그 중에 시애틀을 유명하게 하고 시애틀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몇개 있어 이에 관한 것들로 조사를 해보기로 했었다.
첫째로 보잉. 저번 보잉 박물관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도 잠깐 들었었지만 2000 여년 경까지만 해도 보잉의 많은 공장들과 본사가 이 시애틀에 있었다고 했다. 시애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시애틀 인구의 상당수가 보잉에 근무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불경기가 왔었을만큼 시카고로 보잉사가 옮겨 가면서 시애틀이 겪은 타격의 정도는 상당했었다고 한다.
다행히 스타벅스가 성장하면서 조금 커버를 하고 그 나머지를 MS가 커버하면서 극복했고 이제는 시애틀 하면 보잉을 떠올리던 것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아직도 보잉의 AS센터가 시애틀에 있고 공장 하나가 다운타운의 위쪽에 있는 에버렛에서 보잉의 가장 최첨단 비행기인 787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시애틀과 보잉은 뗄 수 없는 관계인듯 하다. 최근 다시 보잉이 시애틀로 옮겨 올지 모른다는 얘기가 있어 사람들이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다고.
둘째는 말할 필요없는 Microsoft사. 본사가 시애틀에 있고 빌게이츠의 저택이 시애틀에 있어서 유명하다. 빌게이츠의 손님 접대용 방에는 거대한 수족관도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하지만 아무도 본적은 없다 ㅋ 이 엠에스 때문에 과거 보잉의 비행기 메카닉 인구 수요로 인해 동유럽인들이 몰려 들어왔던 것처럼, 요즈음 시애틀로 들어오는 인도인들의 인구가 엄청나다고 한다.
셋째는 Costco. 이 코스코가 시애틀의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특히 한국의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 자사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것처럼 코스코의 브랜드는 kirkland인데 바로 이 커크랜드는 시애틀 근처의 작은 도시 이름이기도 하다. 월마트의 파워에 맞서고 있는 세계적인 홀세일 브랜드.
마지막으로 스타벅스. 최근의 십여년 간에 가장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 중의 하나로 커피나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주고 있는 스타벅스.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스타벅스의 기업사 중에 창업자들이 나가고 다시 들어오고를 반복한 점, 그리고 seattle best, tullys 같은 여러 꽤 유명한 커피 브랜드 들을 다 합병한 것들도.. 일전에 스타벅스의 횡포가 괜히 맘에 안들어서 나는 조금 더 저렴하고 오히려 맛도 더 좋은 시애틀 베스트를 마시겠다! 라고 했었더니 시애틀 베스트도 결국 스타벅스 회사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웃었던 적이 있엇다.
그렇다면 시애틀에 있는 7, 80% 이상의 커피샵들이 다 스타벅스 것이라는 말인데 쩝..
스타벅스의 로고는 이제까지 2번이 바뀌었는데 초창기의 가슴을 드러낸 로고에서 약간 수정이 되었었고 2번째 바꾼 것이 현재의 모습과 비슷한 것으로 저 왕관을 쓴 여자는 사이렌이라는 이름의 바다의 요괴(?)로서 아름다운 노래로 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을 유인하여 침몰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신화속의 캐릭터. 그리고 스타벅스라는 이름은 소설 백경에 나오는 항해사의 이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