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은 어때요?
여기 영국은 점점 추워지고 있답니다 ㅜㅜ
 
영국에 와서 처음으로 외국인을 접할 수 있는 곳은 바로 홈스테이 생활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홈스테이도 좋은 집이 걸린다면 정말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고 생각했던 곳과 많이 다른 곳도 있을 거예요.
홈스테이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그래도 나을 겁니다.
혹시 안좋은 곳에서 생활하게 된다면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크니깐요.
 
저는 솔직히 기대를 하고 왔어요. 홈스테이에 들어가는 순간 흑인 아주머니께서 반겨주시는 거예요.
속으로는 솔직히 완전 놀랬죠. 흑인과 함께 살꺼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전 집에 아이들이 있어서 아이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내가 상상했던 홈스테이 생활은 물건너 간거였죠.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지만 아주머니께서 잘해주셔서 그래도 갈수록 괜찮아졌죠.
근데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다 되어가니깐 약간 불편한 점도 있더라구요.
우리집이 아니니깐 확실히 눈치가 보이고 뭘 할때도 그냥 불편한 점이 많아요. 그래도 저희집이 나은 편이랍니다.
 
여기와서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네 홈스테이는 정말 같이 살기도 싫을만큼 눈치를 주고 매일 뭐라고 했데요. 샤워하는 시간도 정해져있고 심지어 냉장고가 어디에 있는지를 몰랐데요.
여기는 수돗물 그냥 마시는거 아시죠? 약을 먹어야 해서 냉장고를 찾으러 부엌에 갔더니 홈스테이 아주머니가 그냥 수돗물 마셔라고 여기는 괜찮다면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네요.
 
저희집은 그래도 냉장고 쓸 수 있게 해주긴 하는데 ㅜㅜ 제 친구는 너무 답답해서 한달만에 집을 뛰쳐 나왔답니다. 정말 홈스테이는 운이니깐 살다가 안좋으면 바로 뛰쳐나오면 되는거예요.
 
한달을 참는게 힘들긴 하지만 ㅜ 그래도 홈스테이 주인이 우리는 영어를 공부하러 온 학생인줄 아니깐 말도 많이 걸어주고, 얘기를 많이 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못알아듣겠드면 천천히 다시 얘기해 달라고 해도 친절히 해주실 거예요. 한달을 있을 동안이라도 서로 감정 안상하게 잘 지내는게 좋은거니깐요.
 
저는 같이 홈스테이 하는 중국인 친구가 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많이 친해져서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는 친구죠. 홈스테이에서 잘 만난건 좋은 친구 하나 생겼다는거예요. 좋은 친구를 만나는건 어려운 일이니깐요. 속깊은 얘기를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저에겐 늘 도움이 되는 친구랍니다.
제가 있을동안 잘 지낸다면 더 좋은 친구로 지낼 수 있을거예요.
 
속깊은 얘기도 할 수 있겠죠? 조금만 더 지나면 말이예요.ㅋ 매일 밖에 있을 땐 연락와서 집에 빨리 들어오라고 그래요 ! 같이 공부도 하고 주말엔 같이 영화도 보고 !
 
이런 저런 수다를 떠는게 아직까지도 신기할 정도? ㅋㅋ 더 많은 스킬을 배워서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을뿐이랍니당 !!
 
아 ! 그리고 한국의 전통 선물같은 걸 센스로 챙겨가는 것도 좋겠죠? ㅋㅋ
저는 마땅히 살게 없어서 팔찌를 선물했는데 아주머니께서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 한번씩 그 팔찌 할 때마다 내가 사준거라고 저한테 늘 말씀하시는데 그게 나름 뿌듯한 느낌??ㅋㅋ
 
처음 영국와서 살게 될 집이 다들 좋아서 사는 동안 불편하지 않고 불만도 가지지 않고 즐겁게 지내길 바래요.
제 친구처럼 모든게 불만을 가지다 뛰쳐나오는 그런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았음 좋겟네요^^
 
다 자기하기 나름이예요 !
 
직접 경험해보고 홈스테이에 대해 좋게 느꼈으면 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