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해서 홈스테이에 온 나....
정식으로 딴나라 살기 적응을 해본다!!!!
 
도착한 그날... 밤.....
 
난 느끼고 말았다....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이곳에.... 내가 혼자라는 사실을!!!!
흑흑!!!!!             
하필 겨울에 간 나는....
추위에 떨면서 울면서... 그렇게 첫날밤을 지낸다...ㅜ.ㅜ
 
 
 
아침에 눈을 떴다.
여기가 어디여~ 하면서 눈을 비빈다.
일본칭구가 문을 두드린다. "써니~써니~"일어나란다.
학원은 다음주 부턴데.. 화욜일날 입국한 나는...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는 이나라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탐구해보기로 했다.
(영어 한마디 못하는 나...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나도 알수 없다!!)
 
버스를 타고 시티로 나가야하는데 아직 버스도 탈줄 모르는 난...
같은 학원에 다니는 일본칭구를 따라 나가기로 했다!
일본칭구는 자꾸 "잘 기억해~ 버스 내리는 곳!!"이라고 말한다..
음~ 내가 귀찮아? 어? 라고
속으로만 말하며...
난 미소만 지어보인다. ^_____________^
 
학교앞쪽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여기가 어디냐~ㅡ.ㅡ
우선 일본칭구를 따라 학교를 갔다. 어제 만났던 매니저가 "굿모닝"하며 인사한다^^
웃는다.
컴터를 잠시 쓴후~ 학교에서 준 미니 지도를 들고~ 시티로 나가본다.ㅋ
 
떨린다~ 왜냐면....
한국에서 외국인이 "익스큐즈미~"하며 다가오면 난 도망갔었다...
근데 그렇게 생긴사람들이 나말고... 다다.....ㅜ.ㅜ
아무하고도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이 유일하게 내가 할수 있는 것!
어제 한국학생이랑 한번 가봤던 '시티가는길'을 따라 가본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복잡하게 다니지 않고 왠만하면 모든 길을 직진!
꺽을때는 주위에 있는 가게들하고 눈도장 찍기!
그리고 나의 유일한 정보통였던 가이드북~을 펼쳐가며~
다녀본다.
봄이 다가오는 겨울이라 햇볕이 따스하다^^
 
한참... 다니다 보니... 모야~ 별거 아니자나! ㅋ
하며.. 혼자 조아해본다^^ㅋㅋㅋㅋ  (이렇게 혼자 만족해가며 살기는 이때부터 시작였다!)
불쌍하게 빵한조각 길가에 벤치에 앉아 먹으면서^^;;;
(그때까진 혼자 어디 들어가 밥먹는걸 못했답니다^^ 아하하~)
 
한국에 살았다면.. 특히 서울에 살았다면~
다른 나라에 가서 길을 잃지 않을것이다! 라고 난 그날의 교휸을 얻었다^^
 
아아~ 또 하나! 사람사는 곳 다 별꺼 아니네~ 까이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