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이제 근 2달을 생활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어느 쇼핑몰을 가게되면 항상 무대가 있고
그곳에 노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물론 그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이 곳은 특히나 그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우리학원 같은 경우에는 주말에만 나갈 수 있어서 그런지 주말 공연을 더 많이 봤다.
특히 주말에 학원 바로 앞에 있는 로빈슨 몰에 가게 되면 마트 앞에 길쭉하게 의자하고 무대를 준비한다.
지난 주도 장보러갔다가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떤 밴드가 있고 거기에 노래부르는 두분이 계셨다.
여자분이셨는데 노래를 너무 잘 부르는 거!! 쇼핑하러 갔다가 거기 의자에 앉아서 노래 구경하고있었다... ;;
그 전주에는 맘마미아 노래를 틀고 부르는데 노래 실력이 대단했다. 배치중에서 한 동생이 이야기 해준게,
필리핀 사람들은 희노애락을 노래로 푼다고 하더라. 그래서 왠만한 사람들이 다 노래를 잘 부른다고 했다.
그 말에 굉장히 깊은 공감을 했다. 학원에서도 액티비티 데이때 가끔씩 팝송으로 노래듣기를 하는데,
선생님들이 간혹 노래를 부르는데 다들 실력이 좋았다. 그리고 수업시간이라고 해도 서슴없이 노래를 부르고,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다.
항상 이 사람들은 노래와 함께하고 노래를 들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는게 너무 부럽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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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아얄라몰에 갔다가 Let it go 부르는 사람이 있었는데, 노래를 너무너무 잘불러서
진짜 같이 쇼핑간 친구들의 발걸음까지 멈추고 그 노래를 듣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이제 우리 배치들 졸업주가 다가와서
SM몰에 기념품샵에 갔었는데 거기에 마침 노래방 기계가 있었다. 그 노래방 기계로 지나가던 손님이 노래를 부르는데..
아니 어떻게 진짜 하나같이 다 노래를 잘 부르는 걸까.? 샘 스미스 노래를 부르는데 동영상 촬영까지 할 정도였다.
그 감정과 분위기가 필리핀 사람들에게 타고난 부분인 것 같았다. 매번 쇼핑갔다가 발목잡고 쇼핑 못할 정도였으니...
자신의 기쁨,슬픔,화남,즐거움 그러한 감정들을 노래로 표현하는 그 표현력도 좋고, 그 문화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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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필리핀이 영어권이다보니 팝송을 많이 부르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잘 불러주면 듣는 것도 기분좋고, 눈도 귀도 다 즐겁다.
이번주도 저녁먹으러 로빈슨몰 갔다가 또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매번 그 시간에 그 몰에 가면
공연을 하는가보더라~. 그래서 잠시 앉아있다가 노래 한두곡 듣고 가기도 하고~
그리고 카모테스를 친구들과 같이 갔는데 그곳에 저녁 먹는 곳에서도 바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한국노래도 준비되어있어
같이 노래부르고 춤추고 이야기 하고 놀고~!! 그게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나도 노래듣는거 참 좋아하는데
그 모습을 어느곳이든지 볼수 있고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다. 이런 필리핀 사람들의 문화가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