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는 보홀 여행기에 써보려고한다.
4월 2,3일이 우리나라의 설날, 추석같이 큰 공휴일이었는데 4,5일이 주말이라 4일간의 쉬는시간이 있는 1주일이었다.
학원에서 마냥 있기는 아까운 시간이라 배치들과 같이 보홀로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 다가왔다. 배 표도 미리 끊어 놓고 리조트도 예약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어 보였다.
티쳐들에게 미리미리 많이 물어본 덕분에 학원에서 항구까지 택시로 70페소, 10분 거리라는 것도 알아서 여유롭게 출발하였다.
그런데 택시를 잡고 가고 있는데 15분 20분이 지나도 도착하지 않는 것이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낄 때쯤 택시기사가 자기 집에 가야된다고 내리라는 것이었다.
어이없고 황당함을 느낄 새도 없이 배 시간이 다 와가서 짜증나지만 얼른 내려서 다른 택시로 갈아탔다.
그렇지만 결국 배를 놓쳐 그 다음 배시간 까지 기다려야했다.
그렇게 고생끝에 도착한 보홀은 정말 좋았다. 바다 가까이 리조트를 잡아서 문 밖으로만 나오면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바다 색도 이쁘고 모래도 이쁘고 정말 좋았다.
둘째날에는 벤을 빌려 보홀에만 있다는 타르시어 원숭이, 초콜릿 힐 등 여러 볼거리 들을 보았다.
셋째날에는 아침 5시에 일어나 호핑투어를 갔다. 스노쿨링을 하고 싶었지만 또 추가 비용을 내야된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은 그 때 돈이 제로여서 태닝만 하고 다른 섬으로 이동했다.
버진아일랜드라는 곳이었는데 정말 사진에서만 보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져있었다.
오히려 이전 섬에서 일찍 출발했던게 신의 한수 일 정도로 좋았다.
그렇게 좋은 경험을 남긴 채 학원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