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서클
CNN 기숙사 근처에 MeMorial Circle이라고 하는 굉장히 큰 공원이 있습니다.
오늘은 밤에 MeMorial Circle을 방문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제가 이 곳에 온 횟수는 총 3번입니다.
처음 오티 날 시간이 많이 남아서 주변에 갈 곳이 없나라고 고민하다가 메모리얼 서클과 UP대학교를 갔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정말 큰 공원이구나 라고 정도만 생각했습니다.
저랑 같이 왔던 배치메이트 형이 저녁에 오면 물건도 팔고 활기 넘치는 곳이라고 알려주더군요.
필리핀의 길거리시장은 어떤 느낌일지 꼭 와봐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하다가 계속 미뤄져서 한동안 못갔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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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방문했던 이유는 축구 그라운드 때문이었습니다.
주변 가까운 곳에서 축구를 할 곳이 필요했는데 다른 곳은 전부 돈을 내야하고 메모리얼 서클 같은 경우는 선착순으로 오는 대로
이용할 수가 있어서 경기장을 확인 해보기 위해서 왔었습니다.
그 땐 축구가 너무 하고 싶어서 학원 수업도 땡땡이 치고 왔었는데, 생각보다 땅이 너무 안 좋더군요.
자갈과 돌 때문에 제대로 축구하기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왜 꽁짜인지 알겠더군요.
그렇게 결국 포기를 하고, CNN어학원 근처에 있는 클라렛 학교에서 축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오늘!
세 번째 방문은 영돔 친구들과 함께 갔습니다.
저녁 7시쯤 저녁밥을 먹은 후 저희는 걸어서 메모리얼서클까지 이동했습니다.
걸어서 15분정도 소요되고, 12차선 도로를 건녀야 하기 때문에 지하도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밤에 도착한 메모리얼 서클은 낮과는 정말 다른 느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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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이었는데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필리핀에 커플들을 메모리얼 서클에 다 모아 놓은 듯한 기분이더군요.
필리핀은 정말 자유롭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길에서 뽀뽀도 하고 애정행각에 자유로운 나라더군요.
그렇게 부러움을 숨기지 못한채 커플들을 구경하다가 중심에 있는 분수대를 보러 갔습니다.
뛰어난 기술을 사용해서 분수대를 운영하지는 않았지만,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어울리는 정도의 기술을 사용해서 정말 최대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시원한 분수를 보며 여유로움을 즐긴 후에 야시장쪽으로 갔습니다.
대부분 의류나 신발들이 많이 팔더군요. GAP이나 아디다스와 같이 유명 브랜드 짝퉁을 파는 곳인데 잘 티가 안나더라구요.
가격도 100~200페소 정도라 굉장히 저렴해서 필리핀에서 입고 다니기 좋아 보였습니다.
여유가 부족할 땐 꼭 밤에 한 번쯤 메모리얼 서클을 가보세요~
연인과 함께라면 더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