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처음 간시을 사먹을 때 당황스러웠던 것이 휘황찬란한 색깔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더라도 뭐하나 평범한 색깔을 낀 것이 없었습니다.
색소를 엄청나게 많이 넣었구나, 먹으면 몸에 안좋을 것 같아보일 정도였습니다.
필리핀의 소시지만 해도 고기의 색에서 우러져 나온 빨간색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빨~간색의 소시지가 보편적입니다.
이는 예전에 고기가 더욱 귀하던 시절 고기가 상해 변질되어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눈속임으로 빨간 색소를 넣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그렇게 되어져 오는 것입니다.
또한 필리핀의 간식에서 특히, 아이스크림에서 형광에 가까운 보라색과 초록색, 주황색을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바닐라, 초코, 딸기 같이 필리핀 현지인들이 달달한 간식에서
아주 기본적으로 즐기는 맛들입니다. 보라색은 우베, 초록색은 판단, 주황색은 메론맛입니다.
특히 우베라고 하는 것은 필리핀에서 많이 먹는 작물 같은 건데...
굳이 맛을 비교하자만 팥과 비슷합니다. 팥 같은 게 같이 씹히기도 합니다.
이런 맛들이 적응되지 않아 저는 한국 아이스크림을 주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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