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를 위해 필리핀에 도착하고 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바로 병치레입니다.
공부를 시작해보기도 전에 첫째주 아님 둘째주, 못해도 첫번째 달 안에는 병명 불문 꼭 한 번씩 앓게됩니다.
흔히 물 갈이라고 하는 설사병이나 감기, 크게 이 두 가지 병을 앓아야만 비로소
연수를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설사병은 그나마 양호합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앓으면 나을 수 있는 반면
필리핀 감기는 매우 독합니다. 거기다 감기는 유행성이라 한 명이 아프기 시작하면
클래스 메이트와 룸메이트를 거쳐 계속해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옮겨 갑니다.
한국에서 준비해 온 약이나 학원에 준비된 상비약 등 한국에서 쓰이던 약은
별로 효과가 없어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필리핀의 매우 더운 기후와는 달리 학원이나 방 내부에서는 에어컨을 항시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냉방병 비슷하게 시작하기도 합니다.
건강을 잘 관리하여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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