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약간은 이상한 얘기를 써보려고 해요. 전 한국에서 강아지랑 자전거로 산책을 하는게 취미였는데.. 저번에 SRP탈리사이 보블라시온이라는 동네에 갔다가... 전 땀 뻘뻘흘리면서 걸어다니는데.. 옆에 트라이시클,지프니,모터사이클 탄 사람들이 휙휙 지나가는거에요.. 그게 갑자기 저를 뭔가 하도록 만들었나봐요.. 갑자기 자전거를 사고 싶어졌어요. 저는 6개월 연수를 해야되서.. 택시비도 아낄 겸.. 자전거를 사기로 마음을 먹었었죠. 근데 제 부족한 영어실력으로는 필리핀 사람들한테 덤탱이를 씌일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길거리에서 제 옆에 자전거 타고 가고 있는 아저씨를 붙잡아서 물어봤어요.
처음에는 길을 물어봤어요.. 그때 당시에 SRP탈리사이에 도착하기 전이어서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어보고.. 이 근처에 자전거 살만한데가 어디있냐고 물어봤어요. 이 근처에 있다길래.. 혹시 같이 가줄수있냐고 협상을 위해서ㅋㅋ라고 물어봤죠 근데 흔쾌히 들어주셔서 안되는 영어 쓰면서 같이 갔어요. 결국 새 자전거들은 없다길래.. 중고품으로 1300페소에 먼지 쫙 쌓여있던 자전거를 구매했어요. 자전거가게 주인도 아주머니셔서 더 친절하셨던것같구요.. 보통 여기서 자전거를 사면 3500~4000페소정도 하더라구요.(새거) 근데 그돈이면 여행 한번 갔다올 돈이잖아요ㅎㅎ. 전 기어도 없고 안장조절도 안되고 때 잘끼는 하얀색 중고자전거지만.. 괜찮게 산거같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산 자전거를 묵혀두고만 있을순 없는노릇이기때문에.. 주말마다 몇번씩 탔어요. 맨 위에 사진은 아얄라몰앞에서 찍은거에요!ㅋㅋㅋㅋ..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 사진은.. 콜론스트릿이란 곳인데.. 고속도로였어요. 어떤 공원을 간다고 했는데.. 밤 12시에 길을 잃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2.5톤 차량도 막 휙휙지나가고 옆에 시커먼 바다도있고.. 무서웠는데.. 다행히도 친절한 필리핀분을 찾아서 집으로 돌아올수있었어요ㅋㅋㅋ. 좁은 도로하고 수많은 차, 심한 매연이 있는 필리핀이지만.. 자전거 타고 멀리멀리 가다보면 자동차도 없고 매연도 없고 도로도 넓은 곳이 있어요. 물론 조심해야겠지요. 전 항상 안전운전을 하면서 다녀요ㅋㅋ. 그리고 자전거를 탈때마다 느끼는건데.. 더운 나라지만.. 이어폰으로 외국노래들으면서 한국과는 다른 풍경의 하늘을 보는게 너무 좋아요. 색다른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후회없는 선택인것같아요~ . 다음에는 다른 장소를 가보려고 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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