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의 꽃은 아무래도 맛집탐방 이겠죠?

공부하느라 지친 우리들을 위한 therapy로는 맛있는 음식이 최고죠

바기오에서 한 달 정도 지낸 Kate가 맛집을 선별해서 친절히 알려드릴게요 

1. FORTURE RESTAURANT

작은 호텔과 연결된 중국식 레스토랑입니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라서 그런지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에요. 저는 호주에 일하러 떠나는 친구의 FAREWELL PARTY로 갔었는데요, 분위기는 그냥 식당분위기에요.

 그런데 규모가 정말 크고 대규모 단위의 손님들이 많았었어요. 웨이터들과 웨이터리스들의 서비스 또한 만족했습니다. 정말 중국의 꽤 큰 식당에서 밥 먹는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볶음밥과 깐쇼새우 그리고 베이징덕을 주문했었는데요, 7명이서 먹었을 때 양이 조금 적었답니다. 사진에 나온 음식이 가장 맛있었던 음식인데요, 볶음밥은 다소 쫀득쫀득하면서도 계란의 풍미가 깊게 느껴졌어요. 가장 한국 쌀과 비슷했어요 제가 다녀본 필리핀 식당중에서. 그리고 깐쇼새우는 새우가 정말 크다는ㅎㅎ 소스도 달콤해서 또 먹고싶었어요. 베이징덕은 정말 실망했어요. 진짜 베이징에서 베이징덕을 먹어본 친구도, 서울에서 베이징덕을 먹어본 친구도 맛이 없고 왜 이렇게 서빙해주는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처음 먹어본 저는 느끼하고, 같이 제공된 과자가 어울리는지도 몰랐습니다 .

2. YELLOW CAP

 바기오에는, 아니 특히 세션로드에는 유독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아요.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피자, 스파게티 레스토랑이 많아서, 저는 행복하답니다.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옐로우캡이에요. 세션로드에서도 조금 아래쪽에 위치해있지만 찾기는 쉽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일 추천하는 곳이에요. 제가 피자헛을 포함해서 피자집을 많이 가봤지만 이 곳은 가격이 조금 높은 대신에 피자 맛이 한국과 가장 비슷해요. 도우가 얇으면서도 알맞게 씹히고 토핑도 꽤 많이 올라가요. 사이즈는 총 3가지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답니다. 단 스파게티는 너무 짜다는 얘기가 많으니 저는 피자를 추천할게요. 거기다가 옐로우캡은 딜리버리 서비스도 된답니다*^^* 저랑 친구는 bbq 치킨 피자를 주문했구요, 제일 작은 사이즈를 먹었는데 딱 포만감느낄정도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또 가고싶어요~!

3. DON HENRICOS 

마찬가지로 세션로드에 위치한 피자&스파게티 집이에요.

가격은 옐로우캡보다 조금 더 저렴하고 종류는 더 많답니다. 3번정도 갔었는데요, 파스타가 정말 맛있어요. 피자는 옐로우캡보다는 도우가 조금 더 두꺼워서 원래 빵을 좋아하지 않고 먹지않는 친구들은 다 버렸었어요. 하지만 토핑은 맛있습니다. 첫 번째는 갈릭치즈피자를 먹었는데 굉장히 느끼하면서도 맛있었어요. 하지만 두 번째로 먹은 BBQ 베지터블 피자는 한국의 뭐랄까 건강피자 먹는느낌. 굉장히 단백하면서도 음..ㅎㅎ 그냥 야채피자 먹는 느낌이었어요. 담백하고 건강한 피자 원하시는분들께는 추천해드릴게요.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제가 일.부.러. 찍지 않았어요)  ‘나쵸 피자’는 정말 비추에요. 피자는 아니고 나쵸 위에 치즈 크림과 여러 소스를 얹어 피자느낌나는 음식인데, 가격이 185페소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날 그 돈 버렸답니다. 냄새가 서양인들 중에서도 악취 아시죠 그 냄새였어요. 정말 한입먹고 바로 버리고 나왔습니다. 한번 자신이 냄새에 얼마나 무딘가 테스트해보고싶으신분은 ^^ 추천해드릴게요

1층으로 sm몰을 들어가면 오른편엔 마켓이 있구요, 왼편에는 온갖 상점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입구쪽에 가까운 곳에 자그마한 요거트아이스크림 상점이 있어요. 가격은 베스킨라빈스와 비슷해요.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싱글컵과 크기가 비슷한 regular size 가 99페소, 그리고 조금 더 큰 컵은 155peso입니다. 그래도 후식으로는 정말 안성맞춤이예요! 종류도 꽤 다양한 편이구요, 저희는 초코칩과 브라우니가 얹어진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 사진과 많이 달라서 당황했지만 그래도 굉장히 맛잇었어요. 또 가서 이번엔 다른 맛으로 먹고 싶어요! 테이크아웃 당연히 되구요, 좌석은 좁지만 그래도 있었답니다.

(2) 아이스크림 스틱 

입구에서 중앙쪽으로 들어가다보면 꽤 많은 음식노점상들이 서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아이스크림스틱이에요. 저는 모양이 신기해서 사먹어봣었는데요, 가격은 25peso로 굉장히 착해요. 크기도 꽤 크구요, 사진처럼 긴 막대안에 아이스크림을 채워주고 마지막으로 지붕(?)을 얹어줍니다. 바닐라, 초코 중에 선택가능하구요, 사진은 초코스틱에 초코아이스크림이지만 예를들면 바닐라 스틱에 초코아이스크림처럼 자유롭게 선택가능해요. 굉장히 귀엽고 또 기분좋게 해주는 후식이었어요. 이제 sm 갈 때마다 먹을 것 같아요^^! 다만 아이스크림이 있다는걸 기억하시고 조금 빨리 먹어주세요.

참 주말엔 줄서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해요! 평일에 시도해보시거나, 아니면 그냥 조금 기다려주세요 ^^

5. 사진은 없지만 

(1) 피자헛

sm 몰 안에 위치한 피자헛이에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필리핀 teacher에게 들어보니 제가 위에서 언급한 돈 핸리코스나 옐로우캡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해요. 맛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음.

도우가 굉~~~~장히 두꺼워요. 그래서 빵을 좋아하는 저도 먹다가 남겼답니다. 그리고 regular size라고해서 저는 한국에서의 크기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굉장히 조그마해서 친구와 저 단둘이서도 조금 모자랐답니다.

(2) 나이트마켓 먹거리

제가 좋아하는 곳이에요. 바기오에 오셨다면 나이트마켓 한 번 가보세요! 밤이라서 그런지 공기도 상쾌하고 많은 사람들 덕분에 기분이 좋아져요. 다만 약간의 악취가 나는 편이고, 가방이나 소지품 굉장히 조심하셔야 되요. 도난사고가 굉장히 많대요. 저는 걸치는 옷을 많이 안가져와서 2개정도 샀어요. 그런데 나이트마켓에서 추천하는 것이 따로 있죠. 바로 우리나라 야시장처럼 먹거리가 굉장히 많아요. 닭꼬치, 햄버거, 핫도그부터 닭곱창까지.

치즈햄버거와 footlong 이라고 크기가 굉장히 킨 핫도그가 있는데 그거 추천해드릴게요.

치즈햄버거는 25p, footlong은 35p 였어요. 일반 상점보다 굉장히 저렴하는데 맛 또한 일품이에요.

다만 장이 약하신분은 함부로 드시지 마세요. 제 친구는 이거 먹고 장염걸렸답니다. ㅎㅎㅎ

(3) 국민 패스트푸드, 졸리비!

졸리비는 아마 모두들 아실거에요. 필리핀의 가장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국민- 답게 어딜가나 졸리비는 3~4개정도 눈에 띄일거에요. 저는 딜리버리서비스로 ‘챔프버거 세트’를 주문했었는데요, 배달시간이 약 40분 소요. 저희 학원이 높은 곳에 위치한 이유도 있지만 필리핀은 우리와 다르게 일처리 속도가 다소 늦죠? 그래서 그 점 감안하시구요, 저희는 한국버거와 가장 비슷하다는 챔프버거를 주문했는데요, 크기가 굉장히 컸어요. 빅맥처럼 위로 높은 것이 아니구 옆으로 컸어서 굉장히 배불렀어요. 거기다가 저희는 감자튀김을 안 시켰다는 이유로ㅡㅡ(가격은 세트메뉴로 받았으면서 그리고 케첩은 줬으면서) 못먹었지만, 양은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어떻게 보셨나요? 군침이 도시나요? 저도 글을 쓰면서 연수가 끝나기 전에 더 많은 곳에 가서 더 많은 음식을 먹어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공부하느라 지치신 분들, 참지 마시고 더 많은 곳에 가셔서 더 많은 것을 드셔보세요. 꼭 음식뿐만이 아니라 공원도 좋구요, 쇼핑도 좋아요. 그리고 한가지 남는건 사진밖에 없더라구요.

많이 찍어두시길 바랍니다

* 참! 필리핀 음식들은 대부분 짠 편이에요.

그래서 주문하실 때 'not salty'를 말해주시면 훨씬 기분 좋게 드실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