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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일로 C&C] 일로일로연수중에 특별한 경험! 공항에서 만난 인연으로 필리핀BF의 집에 초대받다~!

이름 : 임쫑
작성일 : 2014-12-17
조회수 : 5004
추천수 : 0

안녕하세요!
필리핀 일로일로 C&C어학원에 연수중인 임지영이라고 합니다.
지난 감사이벤트에서 아쉽게 아차상을 받았어요 ㅠㅠ.그.래.서! 이번에도 도전합니다!!
전보다 열심히 썼는데... 일로일로 현지 와이파이가 저를 도와주지 않네요...

어쨌든!

오늘 제가 쓸 주제는 필리핀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필리핀 현지 친구입니다.!

한국에서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일로일로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다 만난 필리핀 친구가 있어요.

이름은 ‘ma. luisa yulo liboon.’입니다. 길어서 그런지 친구가 자기를 그냥 ‘Al' 이라고 부르라고 했어요.
al은 30대의 아줌마에요. 마닐라 공항에서 일로일로로 가는 비행기를 못찾을 때, 먼저 다가와 같이 동행 해준 친구에요.
al도 일로일로에서 살거든요. 알고보니 제가 있는 C&C어학원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동네에서 살고 있었어요.
마닐라 공항에서 일로일로까지 같이 가고, 픽업 매니저가 오기전까지 저와 함께 있어줬어요.

엄마같고 친구같은 좋은 분이었어요. 서로 페이스북 계정과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습니다.
수시로 페이스북으로 연락이 와서 학원에 온지 3주 뒤쯤에 SM city에서 만나서 데이트도 했어요.
al이 필리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라던가 라면 등, 많이 알려줬습니다.
처음엔 필리핀에선 무조건 Tip을 내야되는 건줄 알고 있었는데, 그것 또한 필수가 아니라고 알려줘서 제 용돈을 아낄 수 있었답니다.

몇 주후에 al이 자기 집으로 저를 초대 했습니다. ‘molo boulevard'라는 동네인데요.
제가 등장하자마자 그 동네에서 저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고 따라다녔습니다. 필리핀에 가면 연예인병이 생길거 같아요...

al네 집에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컸습니다. 2층짜리 집인데, 가족들과 함께 산대요.
가족들은 기마라스에 놀러가서 집이 조용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집에 놀러오는거 때문에, 안간 것 같아요. (감동)

Al이 자기 남자친구와 남동생, 친척 등 많은 사람들을 소개해 줬어요. 점심 시간에 가서 필리핀 음식을 먹었습니다.
쌀로 만든 떡 같은데, 갈색 설탕을 뿌려가면서 먹는거래요. Al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했어요. 저도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어요.

간단하게 밥을 먹고, 동네 구경을 했습니다. 꼬마들이 제 뒤를 졸졸졸 따라왔어요. 그래서 사진 한방!

al의 친척집에 놀러갔어요. 대나무로 만든 집이에요. 옆에는 강이 흘러서 자연속에 있는 기분이었어요. 이게 진정한 필리핀식 원조 집?!

또다른 친척집에 가기위해서 많이 이동했습니다.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느라 al과 al동생 jom이 장난으로
저한테 계속 “picture picture~”이랬어요. 저는 사진찍는걸 좋아하거든요.

다른 친척집에 방문했는데, 마침 식사하고 계셔서 잠깐 있다가 나왔어요. 필리핀 아기들은 엄청 예뻐요! 조금 시크하기도해요...

지프니를 타고, 공원에 갔습니다.날씨가 더워서 걷느라 힘들었어요. 하지만 다같이 픽쳐픽쳐~ 하면서 재미있게 대화하며 갔습니다.

al의 동생 jom의 제일 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왔어요.
그래서 제가 준비한 소주와 케이크로 더욱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제가 소주를 오픈하기 전에, 이거 많이 마시면 기절 한다고 겁주니까 엄청 조심스럽게 마시더라고요.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한국 소주는 최고에요. jom의 친구도 소주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케이크는 일로일로 슈퍼마트에서 산건데, 생각 보다 엄청 맛있어서 놀랬어요. 원래 마트 케이크는 맛없잖아요...
크런치카라멜모카 케이크 였던것 같아요.

한국에서나 학원에서 듣기로 한국인들은 필리핀 굴이 몸에 안맞아서,
먹은후에는 기절할 정도로 몸이 아프다고 들어서 감히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al이 필리핀 굴을 먹어보라고 권유하는 바람에 정말 조금 먹어보았습니다.

결과는!! 다행이도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리고 엄청 맛있었어요. 여태 먹어본 굴 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소금간만 하고 익힌것 같은데... 이렇게 맛있을 수가...! 무엇보다 안아파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필리핀에 와서 많이 여행도 가고, 많은 외국인 친구들도 만나봤지만.

저는 이 필리핀 가족 덕분에 행복하고 멋진 필리핀 어학연수를 하는 것 같아요.

일로일로는 한국인들이 생각보다 적어서,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인들은 엄청 신기하게 쳐다봐요.
학생들에게 나쁜짓 하지도 않고, 오히려 착하게 다가와서 이것저것 잘 알려주기도 한답니다.

제 생각에는 자신에 행동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는 필리핀 사람들이 착하다고 여기고, 다르게 보지않고 다가가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로일로 c&c를 선택한게 절대로 후회되지 않고, 이곳을 추천해준 필자덕분에 공부도 생활도 편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달밖에 안남은 시간으로 더욱 더 많은 추억과 공부를 하고 한국에 돌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