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필리핀에서 와서 가장 달라진 점은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 영어 울렁증이 없어 졌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 온지 2달 정도 되었다......정말 처음에 필리핀 공항에 도착했을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외국인은 처음 보았다.. 외국 여행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니까? 하지만 외국인 만큼 한국 사람들도 정말 많아서.... 어느 정도는 안심이 되었다...하지만 문제는 입국 심사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국인과 실질적으로 대화를 한다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얼마나 두려운지 모를 것이다...입국 심사 줄이 엄청 길어서 그 기다리는 동안 난 정말 혼란의 상태였다..... 마침내 외국인과의 첫 대화.......솔직히 뭐라 하는지 하나도 안들려서..무조건....예스~예스하니까! 그냥 알아서 통과시켜 줬다.......정말 그 직원한테 감사한다..... 이렇게 헬프어학원에 도착하고....학원 커리큘럼에 맞춰서 한 주를 보내고......드디어 첫 바기오 여행 투어......하지만 영어도 서툴고 알아 듯지도 못해 처음에 그냥 학원친구들끼리만 주말을 보냈다.....첫 여행이라 여기가 어딘지, 저기가 어딘지, 몰라 필리핀인들 한테 묻고...싶어도 묻고 싶은 용기가 안나고.......물건을 살때에도 들리지도 않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그냥 거기서 포기하고 말았다...... 그렇게 3주를 오직 학원친구들끼리만 주말시간을 보냈다....하지만 어느 순간 생각이 달라졌다.... 어차피 영어 공부하러 온 것이고, 영어 공부 목적이 실생활에서 영어를 쓰고, 현지인들과 대화를 해야하기 때문에 다음 주말 때에는 어떻게서든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고, 내가 먼저 다가가서 필리핀인들과 대화도 해보고..... 기회가 된다면 필리핀 친구를 사귀고 싶었다...

그렇게 주말이 되서...바기오 시티에 있는 공원에 갔다......... 공원 벤치에 여러명 필리핀 대학생들이 자기들끼리 놀고 있었다...

나는 용기내서 다가가 '헬로우, 나이 스 밋츄'라고 첫마디를 내던졌다.... 나는 처음에 그들이 나를 무시할 줄 알았는데..... 친절하게 나에게 '안녕하세요. 반가습니다.'라며 한국말로 대답해 주었다...정말 뜻 밖이었다.....그렇게 나는 잠깐 동안 필리핀인들과 기본적인 대화를 나누고.....여기에서 용기를 얻었다.......이것을 바탕으로 친구들과 저녁에 술을 마시다가, 즉석 헌팅도 해보고, 길거리에서 내가 모르는 지역의 길을 자신있게 현지인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일부러 필리핀 대학에 찾아가서...... '나는 필리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하면서 필리핀 친구도 사귀고...... 처음에 정말 이것이 힘들지라도....막상 해보면 아무 것도 아니다......그러니 용기내어 자기가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그렇게 현지인 친구들을 사귀면.....자기의 영어실력을 늘리는데 정말 도움도 많이 되고....필리핀 문화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여기에 온지 2달 동안....나는 여러명의 필리핀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 정말 좋다...............앞으로도 한국에 돌아가도.....외국인이 나에게 길을 물을 때 도망가지 않고...자신있게 도와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