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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잉글리시 펠라 9주차

• 이름 : SSUMV
• 작성일 : 2012-07-12
• 조회수 : 4234
• 추천수 : 2

9주차 2달차가 끝나고 이제 9주차가 시작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2달차에 떠났어요. 이제 3번�� 마지막 달도 시작하고... 반이상이 지났다는걸 생각하니까 어쩔 수 없이 긴장이 되더라궁. 한국에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부터는 공부에 이 때부턴 아무래도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수업도 하나도 안 빠지고 잘 들어갔구요 수업 후에 외출 가능 시간, 5시 전까지 공강시간에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초반에는 친구들이 다 가고 외출 시간이 되어도 밖에 나가지 않고 혼자 나가기도 뭐하고 심심해서 그냥 도서관에서 계속 공부를 했었는데, 이건 한국에서도 얼마든 할 수 있는 일이고, 진짜 아니다 싶더라구요. 필리핀에 또 언제와서 이렇게 생활할 수 있을까 싶으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 때부터 저는 제대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아침 8시부터 5시까지가 보통 수업이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이 시간중에 5시간 수업이 있었습니다. 수업 5시간을 다 참가하는 건 당연한거고, 중간중간 공강시간에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이렇게 에세이와 페널티의 굴레에서 벗어난 저는 5시가 되면 오늘 배운 내용을 가볍게 복습하고 다 마무리 하고 6시 저녁 시간 때 쯤이 되면 밖으로 외출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지요.. 지금까지는 친구들과 n분의 1로 나눠서 놀러다녔었지만 이제 교통비도 혼자 내려니 쉽지 않더라구요.. 교통수단이라봐야 택시, 지프니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8주차에 친구들이 빠지고 나서 택시비는 너무 비싸고 지프니는 매연때문에 너무 숨막히고... 대체 수단을 생각하다가 저는 오토바이를 선택했어요. 학원 근처에 보면 돌아다니는 오토바이 기사들이 많았는데요. 택시 요금의 70~80프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택시보다 훨씬 좋은 점은 일단 멀미가 안난다는 점? 교통 체증의 걱정이 없기에 굉장히 기동성 좋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진짜 빨리 다닐 수 잇어요. 그리고 세부 시내에서 경찰들이 헬멧 안 쓴 사람들 단속 잘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토바이 탈 때 기사들이 헬멧도 하나씩 줍니다. 그러니까 생각보다 안정감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 오토바이 기사는 택시 기사보다 보통 영어를 더 못해요.. 그러니까 눈치껏 자기가 정신만 잘 차리고 영어 잘 통하는 오토바이 기사만 고른다면 진짜 쾌적하고 즐겁게 돌아다닐 수 있어요. 아, 그리고 필리핀 전용 유심 이미 구입해서 사용 중이시라면 맘에드는 오토바이 기사의 전화번호를 받아두고 어디를 가려고 할 때 문자로 부르면 앞까지 찾아옵니다. 여튼 저는 이 ��부터 오토바이 타고 신기한 먹을 거리들을 찾아다니고 통금 시간 이전에 들어와서 일찍 자고. 갑자기 엄청 건전하게 변해서 9주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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