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cept ' 기억 ●
-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생각해 냄
2달간의 기억 회상 START
conten
1. 첫 결심
2. 기숙사 기본 공지,규칙
3. 첫 레벨테스트, 첫 수업
4. 적응기
5. 여행
6. 아쉬움, 졸업
First, 첫 시작 ,
그것은 막연한 '영어 공부' 였다.
이것은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공통점 이자, 가장 중요한 포인트일 것이다.
나 또한 그저 '빠르고, 효과적인 영어 공부' 를 꿈꾸며 그렇게 필리핀으로의 2달 어학연수를 결정하였다.
그 이상 어떠한 것을 상상하지도, 바라지도 않았다.
나의 목표를 위한 매개체로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필자' 였다.
어학연수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나로써 필자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
떠나기 전 준비부터 도착하기까지 모두 필자의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필자를 통해 출국 준비를 모두 마치고, 필자닷컴에 여러 연수일기들을 보며, 그곳에서의 나를 상상했다.
글로만 본 필리핀 어학연수는 너무나도 기대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큰 공포였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해외에서의 체류 경험도, 많은 사람들과의 기숙사 생활도..
어느 것 하나의 경험도 없는 나로써는 그곳에서의 생활은 짐작할 수 없는 꿈같은 일이였다.
Second, 드디어
출국 날짜가 다가 왔고, 비행기에 탑승을 하였다.
4시간이 흐르니 어느새 필리핀에 도착해 있었다.
도착한 필리핀은 굉장히 습했고, 겨울이였던 한국과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으로 가장 처음 낯설음을 안겨 주었다.
그렇게 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따부녹 이라는 지역에 위치한 'CELC' 어학원에 도착하게 되었다.
처음만난 HUE 매니저님께서 학원의 전체적인 룰과, 전체적인 배치를 간단하게 설명해주셨다.

1) EOP 제도
월요일-목요일 까지는 8:00AM-6:00PM
금요일 : 8:00 AM -5:00PM
레벨테스트를 보는 날은 : 8:00AM-2:00PM
공휴일전날 : 8:00AM-6:00PM
EOP라는 제도는 말그대로 영어만 오직사용하는 것이다.
영어 외에 모국어 사용시 모두 적발되고, 학생뿐 아니라 선생님들 또한 적용된다.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EOP도 종료가 된다고 보면 된다.
ESL의 경우 수업이 5시에 끝나기지만, 파워스피킹의 경우 6시가 수업 종료이기 때문에
목요일 까지는 eop의 시간이 6시까지이고, 금요일에 경우 파워스피킹 또한 5시에 수업이 종료되기 때문에 ,
금요일은 EOP의 시간이 5시 까지이다. 레벨테스트가 있는 날은 2시부터 외출이 허용되기 때문에 두시가 되면 자연스럽게 EOP도 해제된다.
EOP에 적발시 주말 외출 금지라는 벌을 받게 된다.
EOP는 보통 매니저들에 의해 적발이 되고, 선생님들 가운데 police 가 정해져있어서, 선생님들에 의해서도 적발이 되기도 한다.
2) 톡톡카드
톡톡카드는 EOP제도와 반대로 상의 제도이다.
톡톡카드는 POLICE인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데, 복도에서 토커티브한 학생들에게 영어를 잘한다는 의미로 주는 상의 의미이다.
또 그룹선생님들이 1주일에 1장의 톡톡카드를 받는데 마지막날 자신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나, 잘한 학생에게 주게된다.
3) 기숙사 생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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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생활 규정같은 경우는 위와 같고, 본관 1층은 남 녀 방이 함께있기 때문에 예외이지만
각 층에 반대의 성을 가진 학생이 복도에 출입하는 것만으로도 경고의 대상이 된다.
4) 세탁 서비스
월,수,금- 여학생들이 빨래를 맡기고 찾는 날
화,목 - 남학생들이 빨래를 맡기고 찾는 날 월요일에 맡긴 세탁물은 수요일에 수요일에 맡긴세탁물은
금요일에 금요일에 맡긴 세탁물은 월요일에 받는 형식으로 이루워져 있다.
세탁물은 오후 1시까지 맡길 수 있고, 맡긴 세탁물을 찾는 시간은 5시부터 이다.
5) 단어 테스트
월요일-목요일 저녁 9시 마다 전교생이 식당에 모여 단어테스트를 치루게 된다.
매일 신관 1층 오피스 옆 화이트 보드에 다음날 볼 단어테스트 장이 붙여지게 된다.
시험은 옆에 나와있는 해석을 보고 단어 10개를 작성해야하고, 그중 5개의 단어를 선택해서 문장 5개를 만들어야한다.
문장은 문법, 스펠링, 마침표 까지 모두 체크를 한다.
1주일에 시험에서 틀린 갯수가 30% 이상을 넘게 되면 금요일 저녁에 오피스 앞에 명단이 적히게 된다.
정해진 시간까지 오피스에 깜지를 제출하지 않을 시 이 또한 주말외출이 금지 된다.
6) 점호
매주 일요일 저녁 9시 30 분부터 점호가 시작된다 게이트 페스를 들고 가셔서 방호수와 이름을 말하는 간단한 형식이다.
7) 수업시간
7:00am-8:00am 아침식사
8:10am-9:00am 1교시
9:10am-10:00am 2교시
10:10am- 11:00am 3교시
11:10am-12:00am 4교시
12:00pm-1:00pm 점심식사
1:10pm-2:00pm 5교시
2:10pm-3:00pm 6교시
3:10pm- 4:00pm 7교시
4:10pm-5:00pm 8교시
5:30pm- 저녁식사
7:00pm-7:50pm 이브닝클래스 1
8:00pm-8:50pm 이브닝 클래스2
Third, 처음으로
본 레벨 테스트는 나에게 큰 충격과 좌절을 안겨 주었다.
듣기테스트의 속도 또한 굉장히 빨랐고, 읽기 테스트도 지문이 굉장히 길었고,
하나의 지문에 해당되는 문제 수 또한 굉장히 많았다.
단어의 레벨 또한 굉장히 높게 느껴졌다.
레벨테스트를 보고 난 후 나의 영어 실력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졌고,
처음 들어간 수업은 너무 당황스럽고 힘들었다. 알고 있는 단어를 말하는 것 조차 힘들었다.
모든게 낯설고, 편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들고, 체력소모가 많이 되었다.
게다가 단순하게 아는 단어를 내뱉는 것이 아닌 하나의 문장으로 말해야 했기 때문에 기초가 없었던 나에게는 너무 큰 어려움이였다.
나는 ESL과정을 선택해서 맨투맨 4시간 그룹수업 4시간의 수업을 받았는데,
맨투맨의 수업 같은 경우는 1대1 맞춤교육이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내용 또한 모두 나에게 초점이
맞춰져서 오직 나만을 위한 수업진행이 가능하였다.
반면에 그룹수업같은 경우는 4명-6명까지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나 혼자에게 초점이 맞춰질 수 없는 수업이였다.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레벨 또한 천차만별이였다.
처음에는 그룹수업은 마치 지옥같았다. 나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은 학생들도 많았고,
선생님의 말또한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다. 얼굴은 계속 빨개지고, 선생님들은 계속 해서 답을 요구하고
모두가 나만 처다보고 비웃는 것 만 같았다. 나의 머리속은 점점 더 하얀 백지만 되어갔다.
매일 매일 방으로 돌아와 한숨만 쉬고, 이 곳에 온것을 후회만 했다.
Fourth,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점차 CELC 라는 곳에 적응을 하기 시작하였고,
선생님들과, 배치들, 클래스 메이트들과 친해지기 시작하였다.
조금씩 영어의 패턴을 익히기 시작하였고, 나의 생각과 마음을 조금씩 영어로 표현 할 수 있게 되었다.
매일 영어를 사용하다보니 자주 쓰는 표현이나 문장들이 생기고,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단어를 바꿔서 응용하는 것도 쉬워지고, 그러면서 말하는 횟수도 늘고,
조금씩 '영어' 라는 것에 익숙해져 가기 시작해였다.
매일 매일 영어로 일기를 쓰며 일상생활에서 쓰는 표현들을 익히고,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영어로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수업가는 것이 끔찍하고 지옥이 아닌 너무나도 즐거운 나의 일상이 되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과 장난을 치기도 하고, 어려운 질문이나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나올 때는
당황하기 보다는 선생님께 좀 더 쉽게 설명해달라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나로 바뀌기 시작했다.



Fifth, 주말에는
평일에 지친 스트레스를 풀고, 물론 공부를 하러 왔지만
필리핀에서의 생활을 즐기기 위해 여러곳을 알아보고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였다.
여행을 다니면서도 보고 느끼는 것들이 참 많았고, 추억이란게 참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1) 카모테스
너무나도 한적한 카모테스.. 단점이 있다면 핸드폰이 잘 안터져서 답답하다는 것이 있다.
하지만 정말 바다가 깨끗하고, 굉장히 자연적이고 평화로운 섬이였다.
카모테스는 굉장히 작은 섬이기 때문에 리조트에서 취사가 불가하다고는 하지만
간다한 컵라면 등 요기거리들을 사가는 것이 훨씬 좋다.
2) 탑스힐

필리핀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탑스힐. 야경 또한 정말 멋진 곳이였다.
탑스힐 까지 가는 이동수단은 굉장히 많은데 우리 같은 경우는 택시 기사와
흥정을 해서 셀크에서 탑스힐 까지가고, 탑스힐에서 옆 lantaw라는 유명한 레스토랑에 가서 야경까지
보고 다시 학원까지 돌아오는데 1500p에 갔다.
탑스힐에서 밤이 되면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우니 걸칠 수 있는 가디건 하나 챙겨가는 것은 필수!
3) 크라운 리젠시 호텔
호텔인 크라운 리젠시 호텔은 옥상에 3가지의 엑티비티가 있다.
집라인, 엣지코스, 스카이 워크 낮보다는 밤에가서 야경을 함께보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엑티비티를 탈때 슬리퍼나 벗겨질 것 같은 신발을 신고는 타지 못하니
샌들이나 운동화를 신고 가시는 걸 추천해드려용~!
4) 빌라테레시타 리조트

굉장히 저렴하고, 셀크에서도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한 빌라테레시타 리조트!
미끄럼틀도 굉장히 재미있고, 시설도 깨끗했던 곳!
배치들과 여러명이서 시원한 물놀이 추천합니당 안에서 음식물 반입이 모두 가능하니
맛있는 거 사가서 먹으면서 놀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5) 막탄
바다 색이 정말 오묘하고, 바다 속은 시야가 많이 맑지는 않았지만,
밖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어느 바다보다 최고였던 막탄!
6) 볼링장 노래방 등 기타 놀이시설
주말마다 바다를 갈 수 는 없으니 간단하게 sm몰이나 아이티파크에 있는 노래방과 볼링장을
추천해드려요! 노래방도 한국노래가 물론 있고 완전 최신곡은 없지만 다양한 노래들이 많답니다.
7) 카트라이더

한국돈으로 만원정도 했던 카트라이더!
한국에서도 물론 볼 수 있는 엑티비티이지만 필리핀에서 하는 건 또 색다른 느낌ㅎㅎ
8)필자라운지
정말 연수생활 중 가장 큰 활력소가 되었던 필자라운지..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돈 걱정안하고 모든 먹고싶을 때, 빠른 인터넷을 원할 때
큰 규모도 아니고, 사실 연수를 떠나기 전에는 필자라운지의 소중함에 대해 전혀 몰랐고,
필자포인트에 대해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연수기간 동안 주말마다 우리에게 활력소가 되어 주었던 우리의 사랑 필자라운지
Sixth,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선생님들과, 필리핀이라는 낯선 곳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이
나에게 너무나도 큰의지가 되고,
너무나도 큰 힘이되는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이 되어가고 있었다.
영어만을 위해 celc에 있는 내가 아닌 정을 나누고, 추억을 쌓고, 많은 것을 공유하는 즐거운 사람으로 그곳에 있게 되었다.
한국인 친구들 뿐만아니라, 필리핀 선생님들과는 정말 생김새도, 자라온 환경도 그 어느것도 공통적인 것이 없지만,
그누구보다 나를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며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나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있었다..
선생님들은 나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였지만,
나에게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고, 그곳에서 만난 한국인 학생들은 나에게 가족같은 존재들이 되어 주었다.


Finally, 마침내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졸업이 지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또 너무나도 빠르고,
너무나도 타이트한 생활 속에서 나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너무 아무렇지 않게 정말 잠시 꿈을 꿨던 것 처럼 원래의 나의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너무나도 많은 것이 나에게 남았고, 변했다.
가기 전에 연수 일기로만 보았을 때는 내가 이렇게 까지 이곳에 정을 주고,
이곳을 그리워 하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무작정 영어를 배우고 싶어서, 무언가 하고 싶어서 갔던 필리핀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친해지는 법을 배웠고, 성격 또한 굉장히 밝아졌다.
물론 두달이라는 시간이 영어실력을 눈에 띄게 향상시킬 수는 없는 짧은 기간이다.
하지만 영어로 입 한번 떼기 어렵고 식은땀만 흘리던 내가, 외국인인 선생님들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고,
나의 이야기를 하며 울기도 하고, 위로 받기도 하였다.
헤어짐이 너무 아쉬워 매일 가기싫다고 투정을 부리고,
한명의 선생님은 내가 가는 날 나에게 갚진 선물을 주고 싶다며 잠도 못자고 편지를 쓰고,
직접 구슬로 동전 지갑을 만들어 선물이라고 건내주었고, 한명의 선생님은 내가 한국으로 가는 날인 토요일..
수업이 없는 토요일날 1시간이나 떨어진 학원 까지 와서 나를 배웅해줄 정도로 영어라는 언어로 이만큼의 공감대와 관계를 형성하였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영어 뿐만아니라,
한국이아닌 다른 나라인 필리핀이라는 곳에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에게 너무나도 큰의미로 남겨졌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메신저로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연락을 자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2달이라는 시간이 나에게 정말 꿈같다.
다시 내가 CELC 라는 어학원으로 돌아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곳에서의 두달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만큼 너무 갚지고, 너무나도 많은 것을 얻게 해준 고맙고 소중한 시간들이다.
연수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주저없이 도전하길 바란다.
분명 영어 그이상의 것을 얻고 나처럼 이렇게 기억을 되짚으며 그때를 너무나도 그리워하게 될 날이 오게 될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