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연수가 끝나고 나니 조금은 아쉽네요..

사촌언니의 소개로간 세부

학원의 시스템이나 생활환경의 경우에는 학원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고
다른 분들도 경험담에 자세하게 올려놓으셨기 때문에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제 스스로가 22년 살면서 제일 편하고 럭셔리했던 시간이라고 말할 정도로
세부스터디에서의 생활은 정말 편하고 즐거웠답니다. 특히 1인실 기숙사방이~~

세부스터디로 어학연수를 오시려고 하시는 분이라면 주저하지 마시고
바로 비행기 티켓을 끊고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학연수 선배로서 몇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
첫째는 꼭 목표를 가지고 오시라는 거세요.
이곳에 와서 정해야지 하는 마음보다는 한국에서 공부도 좀 하시고
어떤 공부를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오시는게 시간도 단축하고 더 효율적일 수 있어요.

제 경우에는 회화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고,
이야기하는데 중점을 뒀거든요. 사실 문법이나 다른 거 공부한다고 책도 많이 가지고
왔었는데- 거짓말 안하고 일주일도 안봤어요. 책 무겁기만 하지-ㅅ-....
대신 책 읽는거 좋아하시면 가벼운 페이퍼북은 몇 권 추천해드려요.
하지만 토플이나 토익이 목적이시면 당연히 책을 들고 오셔야겠지요~
두번째는 돈을 많이 모아놓으시라는 거-
솔직히 오기 전에는 필리핀이 후진국이라고 생각하고 별로 기대안했는데 오고 그런
생각 싹 버렸어요. 정말 아름다운 바다를 가진 나라에요.
그리고 유명한 여행지도 많구요. 비록 저는 학생 신분에 가난하기에 보라카이나
팔라완은 가지 못했지만, 예비 연수생들에게는 여행갈 돈도 많이 가지고 오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진짜... 여기까지 와서 책만 파면 바보 라고 말하고 싶어요.

필리핀이 한국에 비해 물가가 싸고 유흥을 즐기기에 부담이 없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정말 사람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계획 잘 세우시고 초심 잃지 않고 페이스 유지하시면 좋은 성과 있으실 거에요.
특히 공부 뿐 아니라 배워가는게 많은 시간이었어요.
한국에 돌아온 첫 날, 필리핀의 제 방이 계속 떠올라서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것처럼-
다른 분들도 정말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만들고, 원하시는 목표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다들 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립습니다. 감사드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