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어학연수 결정과 필자닷컴과의 인연
2. 출국 준비
3. 첫 날 이후 수업
4. 배치메이트와의 인연, 그리고 여행
5. 학원생활과 클라크필드
6. 마닐라에 닥친 태풍, 그리고 마지막 날
7. 어학연수를 마치며
1. 어학연수 결정과 필자닷컴과의 인연
올해 상반기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었다. 대학교 마지막 학기였고 취업시즌이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남들보다 만족할 만한 스펙을 쌓았고 다른 것들도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원하는 기업의 서류를 통과하고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벽에 부딪치게 되었다.
각지도 못한 영어면접이다. 기본적인 대화를 나눈다고 들었지만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떨어지게 되었다.
그때 생각했던 것이 영어를 좀 더 공부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토익을 위한 공부, 토익 스피킹을 위한
공부만 해왔기 때문에 제대로 된 회화를 하지 못했다.
되돌아보면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도 회화를 꺼리고 뒷전에 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어학연수이다. 국내에서도 공부를 할 수 있었지만
기왕 공부하는거 제대로 배워보자는 생각을 갖고 필자닷컴으로 가게 되었다.
필자닷컴을 방문하기 전에 수 많은 어학원을 방문했었다.
비슷한 조건에 조언까지 어딜가나 똑같은 얘기를 들었지만 필자닷컴은 달랐던 것 같다.
우선 출국 전까지 지속적으로 궁금한 점을 카톡을 통해 해결해 주신 윤성지 과장님의 도움과 어학연수 후에도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 줄 영어전화 제공까지 다른 유학원에 비해 가장 매력적이었다.
2. 출국 준비
하반기 준비를 위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두 달. 주위 사람들은 시간을 더 투자하여
캐나다로 갔다 오라는 조언을 해 주었지만 필리핀도 공부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필자닷컴을 통해 어학연수를 알아보게 되었고 일주일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하였다.
CLARK에 있는 HELP어학원을 선택하였고 윤성지 과장님이 조언을 많이 받아 출국까지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출국 마지막 날, 두 달간 집을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기도 했고 새로운 곳에 간다는 생각에 들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필리핀 어학연수 후기를 검색하고 준비물은 잘 챙겼는지 확인하였다.
필리핀 공항에 도착하고 픽업 차량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전에 마닐라 공항에 와 본적이 있어 쉽게 목적지까지 찾아갔고 미리 와 있는 배치메이트들과 인사를 하였다.
3. 첫 날 이후 수업
처음에 바기오 지역을 고민했지만 좀 더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는 학원을 생각해서 CLARK쪽으로 가게 되었다.
나의 선택은 대만족이었습니다. 첫 날 테스트를 보고 학원규정과 일정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들었다.
그 다음 SM몰에 가서 환전과 생활용품을 구입하였고 다시 학원에 돌아와 2주간의 수업 시간표를 받았다.
다음날 아침부터 듣기 수업을 시작으로 4시까지 1:1, 1:4, 1:8수업을 하였고 스페셜 클래스로 실생활 영어와 패턴을 선택하였다. 다양한 수업과 내가 원하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
공강 시간은 귀국 후 토익 스피킹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단어를 외우는 방향으로 계획을 짰다.
M룸에 고정좌석을 지정하고 주위에 있는 사람과 스터디 그룹을 구성하여 단어공부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스터디는 해커스 노랭이 보카를 세 번이나 돌려 볼 정도로 학습효과가 좋았다.
4. 배치메이트와 여행
같은 목표를 향해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외로움을 많이 덜어주었다.
배치메이트 중에 나와 비슷한 경우의 친구들이 많았고 같은 목표를 설정하여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였다.
물론 다른 친구와도 교류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조언을 얻기도 했다. 나는 주로 10명의 동생들과 함께 하였다.
비슷한 환경에서 서로의 마음이 맞아 ONE HUNDRED ISLAND로 여행을 떠났고
그 이후로 더 돈독한 관계를 맺었던 것 같다.
다음 여행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였다. 남자들만의 여행 계획을 짰고 MALL OF ASIA를 비롯하여
인트라무로스 주위를 돌아다니며 옛 마닐라의 모습을 보았다. 가장 특별했던 것은 마닐라의 클럽이다
유흥을 자제하려고 그 동안 클락에서는 조용히(?)지냈는데 이곳에 오기 전 꼭 가보라는 사람들의 권유로 가게 되었다.
한국과는 약간 다른 문화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배치메이트들과의 거의 모든 활동을 같이하게 되었고 귀국 후에도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다.
5. 학원생활과 클라크필드
<음식>
출국하기 전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작년에 필리핀에 갔을 때 물갈이도 하고 음식이 맞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곳은 한국인 입맛에 맞게 음식을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인이 많은데도 불구하고요. 항상 김치와 국, 과일 등을 포함한 5찬이 나온다.
이 비결은 아마 한국에서 가져온 재료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침 수업을 듣기 위해 식당을 가로 질렀는데
한국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을 그 때 알게 되었다.
<방>
방도 만족했다. 화장실도 깨끗해 씻기에 불편함이 없고 에어컨도 있어 더위를 느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전에는 벌레가 많아 불편했는데 이곳에는 벌레도 적고 특히나 모기는 두 달 생활한 것 치곤
별로 물리지 않았으니까 대만족이다.
<클락>
클락 안에는 굉장히 조용한 지역이다. 큰길가를 중심으로 넓은 풀밭과 큰 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차들도 많이 다니지 않고 무엇보다 신호등이 많아 차 사고에도 안전하다. 예전에 미군부대가 있던 곳이라
그런지 군데군데 기지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SM몰은 클락 밖에 있지만 큰 MALL들이 많이 있고 음식점들도 많다
. 이렇게 조용하고 안전한 곳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필리핀에 갈 때 위험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부모님이 걱정하셨는데 그것을 덜어드릴 수 있는
딱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6. 마닐라에 닥친 태풍, 그리고 마지막 날
출국 전에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마닐라 지역 면적의 60%가 침수되었다는 것!
그래서 몇몇 인원은 마닐라까지 보통 2시간이면 가는 길을 5시간이나 걸려 갔었다 거기다 못갈 수도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이다. 일주일 간 비가 계속 내렸고 불안에 떨던 중 반갑게도 출국 하루 전 비가 그쳤다.
운이 좋았던 것일까 마닐라 상황도 나아져 갈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마지막 날도 역시 학원 규정에 따라야한다. 졸업을 했다 해서 밖에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매니저의 허락에 한에 한 시간 정도 일찍 외출이 허용되는데 나는 배치메이트들과 함께 한인타운에 갔다.
듣기만 했던 정현이네 식당에 가서 고기와 함께 술을 마시며 그 동안의 못 다한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SM몰에 가 선물을 사는 일정으로 학원에 돌아왔다.
앞으로 필자닷컴에서 제공되는 전화영어와 스터디를 통해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을
더 심화시켜 하반기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