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5일 화요일, 저는 유학원과는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구매한 프로모션 티켓으로 오는 바람에 다른 배치 메이트들 보다 하루 늦게 도착했습니다. 설레는 맘에 저는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4시간동안 잠 한 숨을 못 잤습니다. 새벽 2시 드디어 도착한 세부! 긴장반 설렘 반으로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를 받고 공항 밖으로 나와 보니, 픽업 매니저께서 저를 마중 나와 계셨습니다. 학원으로 가는 동안 픽업매니저께서 필리핀에 대한 간단한 주의사항과 학원에 대한 정보들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막탄 공항에서 3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SME 스파르타 캠퍼스! 제가 상상한 것들과 조금 달라서 실망했지만 기숙사로 들어가는 순간 시설이 생각보다 좋아서 금방다시 설레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기숙사는 프리미엄 기숙사로 항상 선생님들께서 상주하는 기숙사로 시설도 스파르타 기숙사보다는 훨씬 좋은 편입니다. 다음날 아침. 저는 아침밥을 먹고 레벨테스트를 쳤습니다. 당시 아이엘츠라는 시험을 처음 쳐보았기에, 저는 거의 모든 문제를 찍다시피 했습니다. 기진맥진 3시간 동안의 긴 시험을 치르고 저는 캐빈 매니저님과 함께 Ayala 몰로 향했습니다. 저는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하루늦게 왔기 때문에 친절하신 캐빈 매니저님께서 같이 가주셨습니다. 그 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얄라몰의 CITY BANK에서 필요한 돈을 인출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돌아오니 하루가 다 지나가있었습니다. 지아 매니저님께서 친절히 다음날 일정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저는 기숙사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의 필리핀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보내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저는 8시 30분에 맞춰 학원으로 갔고 이리저리 학원을 구경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는 저의 SA Teacher. Glai를 만났고 저의 레벨과 1명의 1to4 선생님과 2명의 1to1 선생님을 알려주셨습니다. 저의 시작 레벨은 1M었습니다. 저의 1to1 teacher은 JM와 JOCELYN이었고 1to4 teacher는 YNA였습니다. 모닝과 이브닝스파르타는 STEP UP을 들었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수업! 그 당시 저는 영어 회화실력이 최악 중의 최악이었기 때문에 그냥 선생님의 말씀을 듣기만 했었습니다. 듣기실력도 변변치 않았던 저는 수업 받은 첫날부터 좌절했습니다. 필리핀에 온지 하루 만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진 것입니다. 여기서 3개월 동안 지낼 생각을 하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하루 늦게 와서 친구가 한명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더욱더 우울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것 부딪혀보자는 심정으로 Power speaking을 함께 들었던 사람에게 말을 걸어 보았습니다. 국적을 모르는 상태였지만 당연히 한국인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Hi~ where are you from?"
돌아온 답변은 "I'm from Japan" 속으로 무척이나 당황했지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처음으로 일본인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제가 일본인 친구를 사귀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도 신기했습니다. 필리핀에서 만난 저의 첫 번째 일본인 친구는 저와 배치 메이트였고 저와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잘 맞았습니다. 그 후에 일레인 매니저님께서 소개해주신 한국인 친구들보다도 더 많이 친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저와 제 일본인 친구의 회화실력이 서로 비슷했기 때문에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저희는 만나면 매일 하는 말이 "I am very hot, I am sleepy" 정말 초등학교 수준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 록 제 영어실력이 느는것이 느껴졌습니다. 한 달은 정말 적응하느라 시간을 보냈지만 두 달째 접어들면서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달째 접어들던 4월말 저는 한 달을 연장하기를 결심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업시간에 학원 교재를 이용하기 보단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제가 한국에서 가지고 온 책을 사용하였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흔쾌히 승낙을 하셨고 제가 원하는 방식대로 수업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단어도 거의 모르고 독해도 거의 되지 않았던 제가 회화도 제 의사표시를 할 정도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지난 4개월동안 저는 정말 SME생활에 만족 합니다.